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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 독서일기

타샤 튜더 나의 정원_타샤 튜더

by Dancheong 2024. 11. 17.

카렐차페크의 정원가의 열 두 달을 읽고 나서 바로 봐야지 하고 구매한 책이다.
타샤 튜더는 칼데콧 상을 두 번 받으신 분이시다.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았을 그림들, 그리고 꼭 한 번 보았을 그림책의 작가이기도.
요즘에야 라이프스타일이다 뭐다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전통있는(?) 집에서 자란 타샤 튜더는 이비 1959년대에 지향하는 또렷한 라이프스타일이 있으셨던게다. 튜더의 책은 삶, 집, 음식 등 그 종류별로 다양하다.

도리어 큰 기대를 가지고 본 타샤 튜더 나의 정원은 정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얻기 위한 책도 아니고, 정원의 감동을 고스란히 지켜낼만한 사진을 품은 것도 아니고, 다소 애매하다. 얼마 되지 않는 글이지만 30여년을 넘게 지켜온 정원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담겨있을 법한 글인데, 실제로 그 진심 혹은 감동이 글을 통해 전달되기 어려웠다. 이미 식물애호가이자 식집사이기를 자처하는 나로서도 말이다. 듬뿍 담은 사진 말고는 정원가의 열두 달 보다 내용은 아쉽고 위트나 감동도 적다.
유명한 작가 할머니가 몇 십년의 세월을 간결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정도를 얕게 담은 책이라 보여진다. 다소 아쉬움 가득. 실제의 정원은 감동의 도가니였겠지. 타계 후 그곳은 현재 어떤 모습일지도 너무 궁금하고.

더불어, 나의 정원은 어떻게 꾸밀까 생각하며 나의 취향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나는 온통 흐드러지는 꽃밭보다 꽃나무 취향임을 한 번더 꺠닫게 되었다. 물론 또 어찌될지 모르지 사람 맘이란게..

이어서 타샤의 정원을 읽고있는데 중첩되는 내용도 많지만 조금 더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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